티파 : 하하하하ㅡ

“고형의 여인” 티파의 몸은 어둠 속에서 둥둥 떠오르며, 그녀의 날카로운 가시에는 이미 꼼짝도 하지 않는 구조체가 관통되어 있었다.

그리고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땅 위로 내던져버려, 묵직한 소리와 함께 먼지가 일었다.

리 : 저건... 케르베로스 소대의 대원...?

리 : 어이! 베라, 저쪽에서 당신 대원들의 시체를 보았는데, 어떻게 된 겁니까?

베라 : 우린... 방금...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었어.

베라 : 그녀가 한 수 남겼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... 칫!

베라 : 너희에게 마지막 충고를 주지, 너희 앞에 있는 이 “여자”는 현재 정신이 정상이 아니니, 조심해...

리 : 당신, 자신의 팀원들에게 관심은 없는 것인가요?

베라 : 쓸모없는 놈을 하나 죽었을 뿐에 지나지 않아. 탓하려면 스스로 발목을 잡은걸 원망해야지.

베라 : 윽!ㅡ 좋아, 난 잠시 휴식을 취해야겠어.

리 : 어이! 당신ㅡ

리 : 정말 난잡하군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