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브리엘: 루나님은 벌써 도착하셨다. 준비는 마쳤나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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롤랑: 물론. 공중정원에서 온 손님들에게도 마음에 들만한 선물을 준비해뒀지.

가브리엘: 또 쓸데 없는 짓을 한 건 아니겠지?

롤랑: 나에겐 나의 방식이 있어. 가브리엘씨처럼, 미래에 대한 지도를 갖고 있지는 않으니까. 기계, 구조체, 인류, 퍼니싱... 다 죽어버린 세계의 결말 따윈 어찌되든 상관 없어.

롤랑: 나는 루나님을 지킨다... 루나씨가 바라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.

가브리엘: 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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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식체: 부탁드립니다.... 승격 네트워크에.... 접속시켜주십시오.... 루나님의 힘을.... 조금이라도 좋습니다.... 퍼니싱의.... 고통을.....

루나: 어리석구나. 힘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자에게,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자격은 없어.

롤랑: 퍼니싱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이미 끝이지.

침식체: 우....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