루시아: 카무이!!! 카무이... 빨리 일어나세요! 여긴 이제 버틸 수가 없어요!

카무이: 루...시아... 기다려...! 롤랑은....? 아까, 그녀석이 나한테....

루시아: 롤랑의 신호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... 강한 퍼니싱 반응이 탐지되었습니다만, 무슨 일이 있던 건가요?

카무이: 모르겠어... 의식이 없었어. 그치만 지금은 딱히 별건 없는데.

플로어가 붕괴하기 시작해, 온갖 균열로부터 침식체가 줄줄이 튀어나왔다.

루시아: ...정말로 괜찮은 건가요? 분명 퍼니싱의 증상은 보이지 않습니다만...

리: 이녀석이 말하지 않아도 경고레벨에 달할 정도의 침식이라면 리브가 곧바로 알아채겠죠.

카무이: (........)

리브: 마지막 탈출 루트도 침식체에 의해 막혀버렸어요.

리: 침식체도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회피하겠죠. 이대로라면, 밀도가 늘어날 뿐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