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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사를 휘감은 광풍이 그레이레이븐을 덮쳐, 구조체의 부드러운 합성피부에 수 많은 긁힌 상처를 냈다.

리: 모래바람이 그칠 때까지 여기서 대기하도록 하죠.

리브: 지휘관, 기체내부에 들어간 모래는 시스템으로 처리가능하니까 걱정하지 말아주세요...... 콜록, 콜록

리: 무리하지마세요 리브. 그나마 다행인것은, 발밑이 모래가 아니라 철판으로 되어있다는 사실이군요. 칫, 이 코트는 더이상 못입겠군...

카무이: 헤에, 왠지 충격이라도 받은 것 같은데, 네 약점은 코트로구나!

리: 너는 머리 쪽을 스캔해 보는게 어때?

카무이: 응? 안 했을리가 없지. 체내 클리너 시스템이 있다해도 전신 스캔은 필수잖아!

리: 과연, 모래때문이 아니라 원래부터 판단력이 이상했던 거로군.

리브: 기다려요... 모두들! 미지의 신호가 잡혔습니다!